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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를 위한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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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8-11 14:19 조회2,2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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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를 위한 상담
                                                                조우 심리상담센터    이선미                 
  최근 부부갈등으로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부부문제는 부부간에  비밀스럽게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매스컴에서 부부문제를 공개적으로 해결하는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주변의 가족이나 지인들이 갈등 중에 있는 부부들에게 상담을 추천하거나 적극적으로 상담에 데리고 오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몇 년 전 만해도 남편들이 협조하지 않아 부부 상담이 이루어지기 어려울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남편들의 협조가 잘 이루어지고 오히려 상담에 더 적극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 또한 부부간의 좋은 관계가 행복의 필수조건이라는 지혜로운 마음을 갖는 부부들이 늘어나는 것이라 볼 수 있어 환영할 만한 일 입니다.
  대부분 갈등 중에 있는 부부는 갈등의 원인이 상대에게 있다는 관점에서 누가 옳은지 전문가의 조언을 듣기 위해 상담자를 찾아옵니다. 아내의 변화를 위해서 또는 남편의 변화를 위해서 먼저 변할 수 없고 상대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부를 만나게 되면  부부상담은 난관에 부딪치게 됩니다. 사랑했던 그가 오랜 세월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니 나도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다는 이기적인 마음을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며 상대를 괴롭힙니다.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상대가 다 해 주어야 하고 그것이 부부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기심이  부부 갈등을 일으킵니다. 조금이라도 더 가사노동을 하게 되면 억울하고 착취당하고 자존심 상한다고 주장하는 부부들도 만나게 됩니다. 현모양처로 이십년 넘게 살다가 자녀들 다 키우고 남편에게 자기주장을 시작하는 아내들도 만나게 됩니다. 평생 자신의 욕구를 말로 표현 못해서 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당당하게 표현할 줄 모릅니다. 괜히 사소한 일에 섭섭해 하고 사소한 일을 근거로 의심하여 의부증이나 의처증으로 발전하여 갱년기 우울증의 일부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사추기를 화병, 남편 불신과 우울감, 좌절감으로 덮으며 살게 됩니다. 남편들은 점점 아내에게서 멀어지고 의사소통은 점점 부부싸움으로 바뀌어 집니다. 이런 부부는 남편에 대한 의심과 불신 말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상대에게  표현하도록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남편에게서 아내에게 바라는 것을 알아내는데도 역시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들의 서로에 대한 바램은 너무도 단순하여 서로 놀랄 때가 있습니다.
  얼마 전  오십 대 부부를 만났습니다. 아내가 부부 상담을 너무나 원하여 몇 번의 남편거부와 약속 취소 끝에 남편이 상담에 오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이십년 가까이 아내의 종교를 이해하지 못해 서로 갈등했다고 하였으나 오랜 시간 흐르니 아내가 종교를 버릴 수 없음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하며, 너무나 외롭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원하는 것은 퇴근 때 집에 아내가 있어주고 저녁식사를 챙겨 달라는 것이었고 아내는 남편이 늦게 오면 전화해 주고 일 주일에 한 번 가사분담을 도와 달라는 것 이었습니다. 몇 주 후 상담을 통해 서로 약속했던 것들을  너무나 잘 지켜 서로에게 만족했고, 오랜 기간 대화가 안된다고 불평했던 것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해 힘겨루기 했던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완벽한 해결책을 찾습니다. 인생에서 완벽한 해결책이 있을까요?. 오랜 긴 부부싸움으로 나이 들어가면서 부부는 완벽한 해결책이 없으며 많은 것들을 내려놓는 지혜를 알게 된 것입니다.
  배우자는 나의 거울입니다. 내 모습이 추해서 거울을 보지 않고 살며, 상대를 원망한다면 그것이 밀쳐진 나의 모습입니다. 오래 함께 사는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닮습니다.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온 후에 회한과 화와 미움만 남는다면 나의 노년은 절망적일 것입니다 많은 부부들이 함께 손잡고 사는 부부를 갈망합니다. 그것은 서로의 노력을 통해 얻어지는 것입니다. 배우자가 변하기를 갈망하지만 어떤 긍정적인 말, 행동도 하지 않고 바라기만 한다면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소망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해야 이루어 집니다 . “함께 살아주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은 나의 힘입니다”. “나의 든든한 버팀목 입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 합니다”. 처음 하는 말이라 어색하면 혼잣말로 연습해 보십시요. 말하는 순간 가슴이 따뜻해지고 행복해 집니다 이것이 내가 상대로부터 듣고 싶은 말이니까요.....그리고 나서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부부관계에 도움이 될 지 찾아보면 됩니다.  저녁에 집에 늦으면 전화 한 통화를 하던지, 크고 작은 일들을 아내와 의논하던지, 일주일에 삽 십분 아내와 공유하는 시간을 내던지, 평생 속박되어 자유롭지 못해 억울하다면 시간을 내어 혼자 자유로운 시간을 갖도록 배우자에게 허락을 구하던지..  등등  무수히 많은  남편과 아내가 해보기를 바라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부러워하지 말고 지금 바로 하십시요.    지금 부부가 손잡고  과거가 떠오르거나 미래가 걱정된다면, 과거와 같은 일이 반복될 때 배우자와 함께하는 행복한 추억이 없어서 용서할 기회가 없었다면, 이제는 한 가지 행복한 추억을 만든 것이 되니  미래의 절망적인 그 때에 지금 이때를 추억하면 벗어날 용기가 생기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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